[자막뉴스] "제대로 먹지도 못 하는 상황"...中 상하이 대혼돈 / YTN

2022-04-11 70

상하이의 한 주택가에 대형 물류 회사의 트럭이 생필품을 싣고 왔습니다.

평소 화물을 실어나르던 트럭이지만 지금은 격리된 주민들이 주문한 물건을 배달해 주고 있습니다.

[옌치 / 택배기사 (션퉁과이디) : 나라가 필요한 일을 하는 데 기여 하니까 자부심이 생깁니다.]

하지만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하이에서 이런 배달을 받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합니다.

2천500만 명의 상하이 시민 대부분은 지난 보름 동안 당국이 지급하는 채소 몇 가지만 받은 상태입니다.

[첸퉁 / 상하이시 방역영도소조 생활물자보장전담 책임자 : 각 구청에서 지급하는 채소꾸러미가 모든 가구에 배달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]

주민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을 해보지만 택배 기사가 부족해 거의 배달이 되지 않습니다.

[김성준 / 재상하이 한국 유학생 총연합회 회장 : 학교에 있는 학생들은 현재 택배 및 배송이 전혀 불가능하고요 외부에 있는 학생들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든 상하이 주민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매번 (물건을) 얻어야 되는 상황입니다.]

상하이에 등록된 택배 기사 약 10만 명 가운데 현재 일을 하는 사람은 2만 명 이하로 추정됩니다.

나머지 대부분은 집안에서 격리돼 일을 하러 나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.

상하이시는 다른 지역에서 지원 받은 택배 기사 약 4천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.

중국 방역 당국은 택배 기사들을 잠재적 감염원으로 보면서 여전히 격리를 다 풀어주지 않고 있습니다.

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봉쇄 위주의 이른바 '제로 코로나' 정책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해 상하이의 봉쇄가 단기간에 풀리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.

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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